Parangtritis beach
족자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 Paris(Parangtritis)
족자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40여분 차를 달리면
인도양을 만날 수 있다.
이름하여 빠랑뜨리띠스 해변.
이곳 사람들은 줄여서 ‘빠리스’라고 부른다.
이곳은 세계적 명소 발리해변이나
이름난 다이빙 포인트 마나도와 같은
아름다운 해변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투박하고, 거친 바다가 있다.
하지만 시내 가까운 곳에 이렇게 탁 트인 바다가 있다는 것은 분명 기분 좋은 일.
오토바이와 노점상,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면 이렇게 드넓은 인도양을 만날 수 있다.
짭쪼름한 바다 내음을 느끼면서 노을을 볼 때의 아름다움이란...
가만 있어도 더운 적도의 인도양.
이럴 땐 해변에서 말을 타고 한 바퀴 모래사장을 구경할 수 있다.
20.000루삐아의 저렴한 비용으로 신선이 될 수 있다.
명사길 니근 말이 취션을 빗기 시러~
취한 신선이 된 듯한 기분으로 말을 타고 바다위를 달리는 느낌이란~ 캬아!
바다할 겻태 두고 해당화로 가자꾸나!! 이럇~!
ㅎㅎㅎ
시원한 바다 바람을 쐬며 말도 타고 구경을 실컷 했으니,
갈증을 달래 볼까?
이미 여러 호객꾼 아주머니들이 코코넛을 마시라고 유혹하신다. ㅎㅎ
가격 흥정을 하고나면 저렇게 바로 즉석에서 신선한 코코넛을 잘라 주신다.
온대의 기후에 살면서 열대과일에 대한 환상을 갖고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특히 기대를 걸고 있었던 열대과일 코코넛!!
난 정말 코코넛 열매는 무슨 시원하고 달콤하고, 쫄깃한 젤리까지 씹히는
모 음료 '**팜'과 같은 맛이 날 줄 알았다. ㅠㅠ
하지만 이 밍밍한 맛이란...ㅎㅎ
외국인 역시 우리나라 무지개떡에 대한 기대감이 크단다.
먹고나선 밍밍함에 실망한다나 뭐라나? ㅋㅋㅋ
함께 해변에 간 우리 Fitri선생님.
한국어학과 D3 2회 졸업생으로 지금은 조교 업무와 함께 수업도 맡고 계신다.
한국에 가신 적도 없으신데 한국말도 엄청 잘하시고,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
꼭 피트리 선생님 소원대로 한국에서 장학금이 제공되는 대학원에 진학하시길...
ㅎㅎ 즉석에서 헤나 문신도 받을 수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헤나꾼 아저씨들이 빠리스 해변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계셨다.
헤나가 예쁘게 돼서 기분이 좋았다. ^^
시선을 확 사로잡을만한 눈부신 아름다움은 없지만,
족자와 인근 지역 주민들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친근한 해변
빠랑뜨리띠스.
한 번 가 볼만한 곳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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