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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3일 토요일

보로부두르 불교사원(BOROBUEUR TEMPLE)

보로부두르 사원 Borobudur temple

족자카르타에는 이것을 보기위해 오는 관광객들이 많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사원과 함께 최대 불교사원으로 손꼽히는 석조건물인 보로부드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라는 이 보로부드르 사원은 서기 800년 경에 만들어진
낮은 피라미드 모양의 불탑이다.
보로부두르란 산스크리트어로 '언덕 위의 승방'이란 뜻이라고 한다.
보로부드르 사원은 정확히 족자카르타에서 42킬로미터 떨어진
마글랑이라는 곳에 위치해 있다.
족자에서 차를 빌려 한 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12시간 동안 6인승 차를 임대하는 비용은 우리 돈으로 5만원 가량)
차를 빌리고 싶지 않은 배낭여행객의 경우라면
시내의 jomboro역까지 트랜스 족자(300원)로 이동후 그곳에서
보로부두르 행 시외버스를 타면 된다 (2000원 정도 소요, 에어컨 없음)

인도네시아의 많은 사원들은 입구에서 저렇게 천으로 하의를 두르고 들어가야 한다.
뭐 반바지나 스커트 차림에 천을 강요하는 것은 그렇다치고
긴바지에는 왜 주는 것인지...?
입구의 안내도
보로부드르의 입구는 두 군데
하나는 마노하라 호텔을 거쳐서 들어가는 입구와
또 하나는 이렇게 남쪽 정문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호텔을 거치는 것보다 이곳을 통과하는 것이 조금 더 저렴하다.
인도네시아 로컬의 경우 입장료 2만 루삐아
외국인은 학생은 7달러, 일반은 13달러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잘 가꿔진 정원을 통과하면 웅장한 보로부두르 사원이 드러난다

보통 날씨가 매우 무덥기 때문에 양산, 긴팔, 선크림, 모자는 필수다.
1시간만 돌아다녀도 얼굴이 벌겋게 익을 수 있다.

인도에서 전파되어 온 불교는 13세기 이슬람 왕국이 세워지기 전까지
힌두교와 함께 자바섬에서 그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다.

벽에는 불교 경전의 내용이 실려있는데,
이 넓디 넓은 불탑 내부 벽면에 같은 내용의 조각이 단 하나도 없다고 한다.

약 1천년 동안이나 땅에 묻혀 잠을 자고 있던 보로부두르 사원은
1814년 당시 자바를 점령하고 있던 영국 총독 라플르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귀중한 문화 유산임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를 350년간 식민지배한 네덜란드는
불탑의 발굴을 한 차례 시도하였으나 불상의 머리를 잘라 태국의 왕에게 선물하는 등
훼손을 가했다고 한다.
그 뒤로도 잦은 지진과 화산 폭발과 같은 자연재해와 기술 부족, 막대한 예산 등으로
1973년에 이르러 유네스코의 지원을 받아 복구 공사가 행해졌다.

사원에서 만난 아버지와 딸
아버지 스타일이 보통이 아니다.
딸 옷은 보색으로 입혀놨다.
어린 딸 데리고 멀리까지 와서 좋은 것 함께 보고 가는구나...

보로부드르를 구경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오전 8시에 보로부두르가 개장하면 해가 많이 뜨거워지기 전에 
남쪽 문으로 입장하여 보로부두르를 한바퀴 돌아보는 방법과 
1년 1개월째 족자에 살면서 보로부두르만 여섯 번 방문한 희야가 제안하는
보로부두르 두 번째 감상법은...
바로 새벽 4시에 출발하여 일출을 보는 것이다.



새벽에는 반드시 마노하라 호텔을 거치는 방법밖에는 없는데...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다 ㅜㅜ
그래도 더 멋진 경험을 위해서라면...
보로부두르 발굴 작업 때 일본이 많은 돈을 투자하고
그 대가로 마노하라 사원 경내에 호텔을 지어 이권을 취한 것이라고 하는데...
입장권을 호텔에 지불하면서 어찌나 씁쓸하던지...




 
새벽 5시가 넘으면 해가 뜨기 시작하므로 그 전에 마노하라 호텔에 도착하여
랜턴과 입장권을 받는다.
생각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새벽 일출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관광객들과 같이 밤길을 조금 걸어 보로부두르 사원을 향하고
사원 위에 올라 일출을 기다린다.
어슴푸르 밝아오는 사원 주위의 모습과
뿌연 안개에 쌓인 탑의 모습
주변 자연과 어우러진 멋진 경관이
캬아 정말 탄성을 절로 자아낸다.

신선 세계 아 이건 도교로군..
흠... 극락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일출 때의 사원 모습이다.
저 종탑 모양의 건축물을 스빠뚜라고 부르는데
그 안에 불상이 하나하나 들어있다.

온화한 표정으로 천년을 버텨 온 불상의 모습

안타깝게도 훼손된 불상들이 너무나 많았다 ㅠㅠ
스빠뚜 안의 불상까지 저렇게 훼손할 줄이야...

밖에 모셔진 불상은 손목, 머리 등...
온전한 것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



보로부두르 사원의 미스테리 하나,
석조물의 무게는 무려 350만 톤, 점차 지반이 침하하고 있어 원래 42미터 높이였던 사원은
현재 35.3미터까지 내려앉았다고 한다. 총 350만 톤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무게의 돌덩이들은 사원 주위 30km이내에서는 같은 재질의 돌을 찾아 볼 수 없다고 한다.
놀라운 불심이냐? 강력한 권력의 악용이냐?
도대체 누가 무엇 때문에 어떻게 건축하였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



보로부두르 사원의 미스테리 둘,
많은 사람들이 8세기 중엽의 불교 왕조 샤일렌드라 시대에 약 70여년에 걸쳐 지어진 것으로
추측을 하고 있으며, 1006년에 폭발한 므라삐 화산의 화산재에 묻힘으로써
천 년동안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런데 불탑의 기초에 쓰인 흙과 사원을 덮고 있던 흙의 성분이 같다는 점을 들어
불탑의 완성과 함께 동시에 묻어버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몰락해가는 불교 왕조의 번성을 바라며 거대 사원을 완성한 후
다른 종교에 의해 파괴됨을 우려해서였을까?
단지 이런 저런 추측만 할 뿐, 진실은 여전히 알 수가 없다.
마노하라 호텔 커피숍에서 바라본 보로부두르 사원의 모습
오전 일찍 멋진 일출과 사원을 감상한 후,
호텔로 내려와 머핀과 커피로 간단히 요기를 하는 아침도 괜찮았다.

두 달 후, 싱가포르의 친구가 족자에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나는 일곱번 째 보로부두르 관광을 계획하고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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