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떽 & 가도가도
기름지고 달짝지근한 자바 음식에 살짝 물린다면...
상큼한 채소가 마구마구 생각난다면
로떽이나 가도가도를 먹어보자.
로떽, 가도가도, 쁘쩰 이 세가지 요리는
내용물이 살짝 살짝 차이가 날 뿐
갖은 야채를 고소한 땅콩 소스에 버무려 먹는 다는 것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인도네시아 음식 중에 희야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이 로떽
그래서 웬만큼 유명한 로떽 집들을 뻔질나게 드나들었지만
colombo 로떽 만큼 맛있지는 못했다.
Jl. colombo와 Jl. mozes에 부부가 각자 영업중인 로떽 & 가도가도 집
너댓개 되는 테이블은 언제나 만원
일하시는 아주머니들만 네 분이나 되고
카운터는 아저씨가 보고 계신다.
벽에 걸린 사진 속 아주머니가 Bu Bagya
아주머니, 어쩜 이렇게 맛있는 로떽을 만드실 수가 있나요? ㅎㅎ
맛있는 야채 튀김과 신선한 양배추, 오이, 깡꿍과 같은 채소를
이 집 만의 독특한 비밀이 담긴 땅콩 소스에 버무려 낸다.
상냥하고, 늘 웃으며 일하시는 아주머니들...
돌판에 땅콩 소스를 하루 종일 비비려면 피곤하고 팔이 아플법도 한데 늘 웃고 계신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정색을 하셔서 내가 막 놀렸다. ㅎㅎ
난 이 집 반년 째 단골 외국인 손님^^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3대가 나란히 와서 가도가도를 먹는 뒷모습이
훈훈하길래 몰래 찰칵!
이것이 바로 로떽!
가도가도는 생으로 조리하고, 로떽은 살짝 데친 채소를 사용한다.
한국인이 항상 밥과 함께 하는 것이 김치라면
자바인들은 꼭 이 튀김 끄르뿍을 함께 먹는다.
밥과 끄르뿍은 내입에 별로지만,
가도가도와 끄르뿍은 환상의 조합이다.
아 내일도 당장 가서 가도가도 한 접시 먹어야겠다. ㅠㅠ
오전 10시에 문을 열어서 오후 1-2시면 문을 닫아버리는 콜롬보 로떽 & 가도가도 집.
족자 플라자 호텔에서 3분 거리에 있다.
길에서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다 아는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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