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따 그데 Kota gedeh
족자 중심에서 40분 거리.
족자 시내와 남쪽 해안 사이에 위치한 Kota gedeh.
Kota는 도시라는 뜻이고, gedeh는 큰, 커다란이란 뜻의 자바어다.
별로 크지도 않은 동네를 꼬따 그데라고 불러서 좀 의아했지만, ㅎㅎ
은세공점이 주욱~ 늘어서 있는 곳으로,
전통방식으로 은을 직접 만들고, 또 팔기도 하는 곳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무형문화재로 지정할만한
장인들이 간디 복장(?)을 하고 은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ㅎㅎ
나이 많고 마르신 할아버지들께서 웃통을 벗고 작업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오늘 방문한 곳은 레스토랑도 함께 운영하는 럭셔리한 가게였다.
은 세공점 입구 모습
엇, 이분은 웃통을 안 벗으시고 유니폼을 입고 계셨다. ㅎㅎ
에어컨 시설이 된 좋은 작업실이었다.
광택처리를 하기 전의 모습.
베짝이라 부르는 인도네시아의 인력거를 본따 만든 조형물인 듯.
다양한 은세공 작품들.
열심히 작업중인 전문가들
색이 쉽게 변하는 은 보다는 백금을 더 좋아하는지라 ㅎㅎ
그래도 액세서리들이 정말 눈부시고 예뻤다.
어찌나 섬세하고 아름다운 작품들이 많은지...
이건 상품이 아니라 예술이야!!
보로부드르 사원을 그대로 재현해낸 조형물의 모습
얼마나 많은 은이 사용된 걸까?
인도네시아의 국장 가루다
정말 인도네시아 사람들 손재주가 뛰어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나도 시집가기 전에 은수저 세트라도 구입해둬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ㅎㅎ
한국에서는 손잡이 부분까지 세심하게 문양이 들어간 은수저세트는 본 적이 없는데...
여기는 작은 부분 하나하나에도 어찌나 정성을 들이는지...
같이 간 언니는 은 목걸이를 하나 구입했다.
200,000 루삐아를 150,000루삐아에 즉, 우리 돈 1만 7천원 정도로 구입했다.
은 세공 과정을 직접 볼 수도 있고,
은 제품을 구입도 할 수 있는 꼬따그데
이 지역 사람들이 가진 재주의 힘은 정말 gedeh가 맞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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