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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3일 토요일

족자의 명물 나나미아 피자

NANAMIA

족자에서 정통 이탈리아 화덕구이 피자가 먹고 싶을 땐,
나나미아를 찾아오면 된다.
처음에 현지 친구 소개로 가게 된 레스토랑, 
분위기와 음악, 거기다 음식 맛까지 환상
단번에 나의 족자 베스트 맛집에 오른 나나미아

노란 페인트 벽에 아기자기한 사진들이 걸려있다.

노란 조명이 은은하고
거기다 내가 좋아하는 살사 음악들이 쉬지 않고 나온다.
 파스타를 먹다 말고 일어서서 살사를 추고 싶어진다. ㅎㅎ 



가게는 원래 작았는데 여자 사장님이 돈을 많이 벌어서
옆 가게까지 사들여서 확장을 했다.
그리고 이렇게 야외에도 테이블을 내놓고 영업을 한다.

고기와 야채가 듬뿍 든 볼로네즈,
소스도 정말 맛있어서 접시를 싹싹 비우게 된다는...

올리브와 신선한 토마토 팍팍 넣은 알리오 올리오
면이랑 올리브유 맛이 어쩜 그렇게 고소하게 나는지...
한 번 포크를 들면 멈출 수가 없다.
이 집 파스타 엉엉...

매콤한 고추가 두 개 그려진 추천 메뉴 중 하나
tonno pasta
맛이 매콤하고 개운해서 파스타와 피자를 좋아하지 않는 남자들도 맛있게 먹는다.

하와이안 피자다.
이제 막 썬 듯한 파인애플과 베이컨이 듬뿍 올려진 하와이안 피자
이 집의 명물이다.
이것을 맛보기 전까지 내가 제일 싫어하는 메뉴였던 하와이안 피자
여기 피자는 정말... 먹어봐야 된다.

릴라의 말에 의하면,
여사장님이 이탈리아 남자와 결혼을 해서 3년간 이탈리아에서 살다 왔다고...
그리고 돌아와서 이 나나미아를 열었는데
장사가 엄청 잘 된다.
가게 한 귀퉁이에는 커다란 화덕이 늘 불을 뿜고 있는
맛도 분위기도 가격도 모두 갖춘 나나미아
아, 무슨 광고 같애ㅋㅋㅋ
좋은걸 어떡해



인도네시아 언어 프로그램이 종강하던 날,
함께 공부하던 반 친구들끼리 작은 송별회를 열었다.
나의 추천으로 장소는 이곳으로 결정했는데,
러시아, 중국, 일본, 한국에서 온 모든 친구들이 마음에 들어했다.
아, 이날 주제는 한중일러 근방 국가가 모인 만큼
역사 왜곡, 중화 사상, 러일 전쟁, 독도 분쟁, 청일 전쟁...
ㅋㅋㅋㅋㅋ
우리는 거의 싸울 뻔 했다.
하지만 피자와 맥주가 맛있어서 다시 분위기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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