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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31일 목요일

Gunadarma University


구나다르마 대학교
내가 인도네시아에서 두번째로 자리잡은 새로운 터전은 
바로 이 구나다르마 대학교.
자카르타 남쪽 Simatupang에 위치하고 있다.

공과대학이 유명한 구나다르마 대학교는 시내에 15군데 캠퍼스가 퍼져있는데
인도네시아 대학교와 기찻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데폭에도 캠퍼스가 있다.
데폭은 캠퍼스도 넓고 대학교 느낌이 나는데
내가 수업을 하게 된 곳은 건물 두 개만 나란히 서있다.ㅜㅜ
여기 7층이 바로 내가 강의하는 곳.

오예~ 시설 좋고!

가방과 시계, 메모지 기념품도 받았다.
UGM은 이런거 없었는데... 사립대학교라 역시 다르군!
냉방도 어찌나 세게 작동하는지 덜덜 떨면서 수업할 지경이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강의실 창문 너머 멋진 전망!
남부 자카르타의 모습이 한 눈에 훤히 보인다.
석양이 질 무렵이면 수업하다 말고 창 밖으로 나도 모르게 마음을 빼앗길 지경.ㅎㅎ

수업이 끝나면 다시 학교에서 마련해준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간다.
 그런데 또 내가 살게 된 게스트 하우스는 데폭. 인도네시아 대학교 근처라서 
출퇴근이 40분씩 걸린다는... ㅜㅜ

Kelapa dua. 구나다르마 교직원들이 모여사는 하우스 단지에서 살게 되었다.
자카르타, 데폭 매연 심한데 이곳은 공기가 좋당 ^0^
게스트 하우스 2층에 오랑 코레아가 들어왔다는 소문은 
이 작은 동네에 삽시간에 퍼졌다... ㅎㅎ

내가 게스트 하우스로 들어가던 날,
테이블 위에 미리 준비되어 있던 라면, 과자, 과일 등의 음식들 ㅎㅎ
고맙습니다. ㅎㅎ

첫 출근하고 그 이튿날 바로 공식행사 참석.
1년에 두 차례 열린다는 졸업식 행사
Balai Sidang 강당을 빌려서 3천여 명 인원을 모시고 졸업식이 열렸다.


구나다르마 대학교 출신 밴드도 오고, 손님들도 많이 오고
꽤 큰 규모의 졸업식이었다.


마지막 사진은 내가 가르치는 우리 학생들,
100퍼센트 남학생 ㅎㅎ
장난도 잘치고, 농담도 많이해서 수업시간에 늘 정신없지만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정과 호기심만큼은 칭찬합니다. ^^



이제 수업을 시작한지 2주가 조금 넘었다.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우리 잘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