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la Boutique
Jl. Moses에 자리잡은 릴라 부띠끄
주말에 우리 집에 놀러온 릴라가 블로그 하는 내모습을 보았다.
그래서 내 경험도 기록으로 남기고
한국에는 아직 많이 부족한 족자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자
이렇게 블로그를 만든다고 했더니,
자기 옷가게도 소개해달라고 어서 사진찍으러 가게로 가자고 야단이었다.
집에서 피자 시켜먹다 말고 달려간 릴라 부띠끄 ㅎㅎ
족자플라자호텔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온다.
릴라는 내 친구이자 이 옷 가게 주인 이름이고...
옷은 한국이나 홍콩 중국 등에서 수입해 온다.
릴라의 깔끔한 성격답게 자그마한 가게안에 물건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릴라는 수도 자카르타 출신이고, 패션에 대한 안목이 높은 편이다.
게다가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아서 아무거나 걸쳐다 다 잘 어울린다.
걸어다니는 홍보용 모델이랄까?
내가 학교에서 자주 입는 단정한 오피스 룩보다
주로 발랄하고 캐주얼한 의상들이 많다.
시계, 클러치 백, 지갑, 구두, 팔찌, 귀고리, 헤어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들을 많이 디스플레이 해 놓고 있다.
나 진짜 무슨 릴라 옷 가게 홍보하고 있는 것 같다. ㅎㅎ
그래, 친구 좋다는 게 뭐냐...
족자에 많은 옷 가게들은 같은 상품을 무더기로 갖다 놓는데,
릴라는 색상별로 딱 세 개씩만 갖다 놓는다.
자신의 손님이 거리에서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마주치는 언짢음을
겪게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주인장의 배려란다.
대학 때 보따리 장사로 시작해 지금은 20대에 부모님 도움없이
스스로 자기 가게를 꾸린 릴라
참 대견한 친구다.
주인장이 워낙 패셔너블하고 안목 있어서 소품 하나하나 다 예쁘다.
피팅 룸 앞의 릴라
이렇게 예쁜 릴라ㅎㅎ
항상 느끼는 건데 왜 옷가게 주인 언니들은 다들 예쁠까?
내 친구 서혜영도 그렇고... ㅋㅋ
다음에는 릴라를 위해 릴라 부띠끄 홈페이지 만들기에 도전해봐야겠다.
릴라!
1년 전, 수영장에서 네가 처음 말을 건네 준 이후로 우리는 친구가 되었지
넌 나의 초콜릿 색 레노마 비키니가 마음에 들었다고 했지 ㅎㅎ
나도 너의 빨간 비키니가 강렬하게 다가왔단다 ㅋㅋ
나의 외로운 인도네시아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 릴라.
옷 가게 꾸리고, 가족과 친구도 챙기고,
인생을 즐기며 살 줄 아는 멋진 릴라.
릴라 부띠끄로 오세요! 오세요! 오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