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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5일 목요일

수라이 선생님과 이부 시티의 송별회


영어도 한국어도, 물론 인도네시아어도 정말 잘하시고, 똑똑하시고,
사람까지 좋으신 우리 한국어학과장님께서
박사과정을 밟으러 한국으로 가신다. 벌써 다음주...ㅠㅠ
인문대 학장님의 애제자(?)로서 ㅋㅋ 총애를 한 몸에 받고, 능력도 있으시고 해서
한국어학과를 이만큼 발전시켜 놓으신 공이 역력하신 수라이 선생님.
헤어짐이 너무나 아쉽고, 빈자리가 너무나 클 것이 분명하지만,
선생님의 앞날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보내드리는 송별회 자리를 마련했다.
수라이 선생님께서 한국학센터의 Novi선생님과 환하게 웃고 계신다.

지금은 라마단 금식기간.
5시부터 모인 우리는 5시 40분 금식해제를 알리는 사원의 소리가 들리기 전까지
침만 꼴깍꼴깍

2006년 한국어학과가 설립될 때부터 모든 행정업무를 도맡아 오셨던
한국어학과의 살림꾼 이부 시티도 이번 9월 5일을 기점으로
말랑이라는 동부자바로 직장을 옮기신다.
갑자기 두 분이 자리를 비우시게 되니, 남은 사람들은 한동안 패닉상태에 빠질 듯.
오늘 부 시티가 인사말 하면서 눈물을 흘려서 보는 사람마저 마음이 아팠다. ㅜㅜ


다함께 저녁식사하는 즐거운 자리^^
오랜만에 한국어학과 한국학센터 모든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할지 고민돼서 케익을 사 갔다.
다행히 아이들을 많이 데려오셔서 모두들 즐겁게 나눠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선물 교환도 하고, 모두들 돌아가며 이별의 말도 나눈 후에는
다함께 단체사진을!
오늘 밤 바로 페이스북에 업로드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저는 이 밤 아직도 안 자고 있습니다. ㅎㅎ
새로운 학과장님께서는 한국어도 한마디 못하시고,
새로운 직원이 적응하기까지는 또 많은 시간이 걸리고 하겠지만
지금처럼 서로 도우며, 보듬으며 함께 해 나가는 한국어학과가 되길...
수라이 선생님, 부 시티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이 다 잘 되길 기도할게요.


니닝 선생님의 생일

니닝 선생님의 생일

D3 학과장을 맡고 계신 니닝 선생님의 생일날 아침, 학과 사무실의 모습이다.
나는 선생님 생신인 것도 모르고 과사에 나갔는데
먼저 온 학생들이 케익에 불을 붙이고 책상 뒤에 숨고 난리가 났다.^^
깜짝 파티를 준비 중인 졸업반 학생들의 모습!

깜짝 파티는 언제나 스릴 넘치고 흥미진진하다.

이 세상의 모든 교직에 종사하시는 선생님들은 공감하실 것이다.
비싼 선물도, 상품권도, 촌지도 아니라
학생들의 진심이 담긴 편지와 정성어린 케익 하나면
세상을 다 가진듯 행복한 것을...


케익은 집에서 혼자 먹는 것보다 이렇게 여럿이 나눠 먹어야 제 맛!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많아서 겨우 크림 한 입을 먹더라도
생일 당사자의 행복이 전달되어 기쁨의 맛을 볼 수 있다.


이번 8월부터 S1의 새로운 학과장님이 되신 Tri선생님
한국어학과를 이만큼 키워오신 Suray전학과장님께서
이 달 말일에 한국으로 박사과정을 밟으러 가신다. 

언제나 아침부터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는 우리 가자마다 대학교의 한국어학과
이런 소소한 일상이 너무나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