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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3일 월요일

족자카르타 공항 ADISUTJIPTO AIRPORT

족자카르타의 공항
ADISUTJIPTO

족자의 첫 얼굴인 공항을 진작 소개했어야 하는건데...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 주말 진주의 방문을 기다리며 ㅎㅎ
"진주야 이건 널 위한 포스팅이야" ^^


족자에 도착하기 전 기내 창 밖으로 우뚝 솟은 산을 만날 수 있다.
MERAPI ? I'm not sure...


작고 아담하지만, 이래봬도 국제 공항인 족자의 ADISUTJIPTO 공항.


족자에 오는 방법 하나,
인도네시아 주 10회 운항권을 독점하고 있는 비싼 대한항공을 이용하여(?)
혹은 인도네시아 국적기 GARUDA가루다 항공을 이용하여 
수도 자카르타 혹은 발리로 입국한다.
(입국해서 말도 잘 안통하는 인도네시아에서 줄 서서 비자 받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인천공항에서 먼저 인도네시아 비자를 발급받으세용)
그리고 국내선을 이용하여 (GARUDA 혹은 LIONAIR 또는 AIRASIA 등)
족자카르타에 오면 된다. 

방법 둘,
저렴하고 다양한 여러 항공사들을 통해 싱가폴이나 말레이시아를 경유한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경유하면서 간단히 여행도 하고 ㅎㅎ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에서 바로 족자행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다.

싱가폴 사는 연아가 족자 공항에서 비자 발급을 위한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비자 발급비 25달러 맞지?
유리창 너머로 목을 빼고 연아를 기다리며 사진 한 장 찰칵
지지배 이 날 탑승객들 중에 가장 마지막으로 나왔다. ㅜㅜ

아, 족자는 안 그런편인데...
자카르타 공항에서는... 
수화물에 트집을 잡아서 아주 가~끔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수화물은... 필요한 것만 간단히!


첫 번째 방법의 경우 공항의 오른쪽에 위치한 국내선 터미널로 나오게 되므로
하나밖에 없는 출구를 통과해 5미터만 걸어나오면 바로 공항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목적지를 말하면 정찰제 티켓을 주는데, 이 티켓을 받아들고 택시 승강장으로 이동.
공항이 작은 편이므로 택시 승강장까지 역시 10미터만 이동하면 된다.
두 번째 방법으로 족자에 들어오는 경우 공항 왼쪽 끝의 국제선 터미널로 나오게 되는데
이곳을 빠져 나오면 출구에서 좌회전. 15미터 정도 이동하여 역시 공항 택시를 이용한다.
참고로 UGM까지는 Rp.45,000 ^^
시내 대부분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족자 시내와 너무도 가까운, 지도 오른쪽에 위치한 공항.
왜 남쪽 바다를 지나가지 않고 시내를 가로질러 비행기가 착륙하는 걸까?
저녁 8시에 마지막 비행기가 슈웅 지나가는 소리를 시내에서 자주 들을 수 있다.

공항이 시내랑 너무 가까우면 위험하다고 
바닷가 근처에 공항을 새로 지어야 쓰겠다는 말씀을 누군가 해 주었는데... ^^






탑승객이 아닌 환영객, 환송객은 공항 내부로 들어갈 수 없다.
에어컨이 없는 공항 외부에서 기다릴 수밖에...

공항 밖에서 간단한 음료를 마시거나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도 있는데,
더위가....ㅎㅎㅎ




그래서 희야가 공항에서 기다리는 방법
출구에서 기다리지 않고 
지하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왔다갔다 하며 기다린다.ㅎㅎ

에어컨도 쐴 수 있고 
공항 곳곳에 비치된 멋진 도자기나 그림 장식들도 구경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 ^^



공항...


떠나는 이와 보내는이 혹은 기다리는 이의 설렘과 아쉬움이 가득한 곳,

만남과 헤어짐, 떠남과 돌아옴의 의미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곳,

다양한 목적지를 향해 각기 바쁘게 떠나가는 수많은 사연을 지닌 사람들과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꾸려나가는 사람들의 애환을 볼 수 있는 곳.

인도네시아에 와서 생활한 1년 반의 시간 동안 
족자 공항을 스무 번은 넘게 이용했던 것 같다.
아, 환영이나 배웅까지 합하면 서른 번도 넘겠구나...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인천 공항의 쾌적한 환경과 화려한 외관, 
편리한 서비스와 각종 명품들이 즐비한 면세점.
이런건 전혀 여기서 찾아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내 추억과 내 사람들을 생각나게 하는 
이 족자의 작은 시골 공항이 나는 너무나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