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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9일 수요일

한국어 교육 워크숍과 한류 세미나를 다녀와서



12월은 각종 세미나와 연말 모임이 분명 많은 시기인 것 같다.
이번 주 정말 유익한 세미나를 두 곳 다녀왔다. 
 위의 세미나에서 얻은 알찬 정보를 공유해 볼까 한다.

지난 12월 11일 화요일에 한국문화원 다목적 홀에서 열린 한국어 교육 워크숍.
이 날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교육인들이 
한국인, 인도네시아인 할 것 없이 100여 명 정도 모였다.
김영선 주인니 한국 대사님의 축사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고등학교에서 방과 후 활동 교사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는 
헬피 씨의 한국어 교육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현재 인도네시아 고교에서의 한국어 수업은 
경성어학원과 한인니문화연구원 특수교육팀의 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아직은 많은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인도네시아의 교육법에 의하면 현재 제 2외국어는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아랍어이다.
아직 한국어가 제 2외국어로 정식 인증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어 교원은 정규 공무원이 아니며, 
고용 불안정과 낮은 임금, 교사의 자질 문제를 안고 있다.
고교 한국어반은 2006년부터 개설되어 현재 14개 학교 16개 반을 운영중에 있다.

사단법인 한인니 문화연구원의 경우 현재 
실업고 19개 학교에서 약 2,900여 명에게 한국어 교육을 진행중이며 
대학 및 전문대에서도 한국어 과정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교재문제나 인건비, 교사의 자질 등에 있어서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한류에 힘입어 전폭적으로 늘어나는 인도네시아인들의 한국어 열망에 비하면
한국어 교육에서 턱없이 부족한 점이 많아 보였다. 
지금이라도 한국어 교육을 하루빨리 체계화하지 않으면 
한국어에 대한 지금과 같은 관심이 사라질까 우려되었다. 
한국어 교육 체계를 단일화하여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는 통합 기관이 설립되고, 
강사들에 대한 신분 보장과 경제적 지원 등도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

이 밖에도 현재 인도네시아의 서점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한국어 회화 책들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많은 토론이 오갔다.
전문성이 결여된 핸드북들이 난무하고 있는 서점 한 켠 한국어 코너
(아, 물론 예전에 비해 한국어 교재가 많아지고 따로 코너를 마련해 둘 정도라는 것은
그만큼 한국어에 관심있는 인도네시아인들이 많다는 반증이니 환영할 일이다)
 앞을 구경하면서 교재의 수없이 많은 오류들을 보고 나도 모르게 헛웃음 친 적이 있다.
과연 이 책들이 한국인의 검수를 제대로 받기나 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말도 안되는 책들이 저렴하게 잘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네시아 사용자를 염두에 두어 이들의 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교재가 시급하다는 것이 모두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오후에 있었던 말하기 교수방법론도 매우 유익했다.
특히 교수법은 인도네시아 선생님들이 더욱 열심히 귀 기울여 들으셨다.


다음은 한국 대사관과
인도네시아의 관광창조경제부(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에 해당)가 함께한 한류 세미나
관광창조경제부의 마리 장관이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협력을 기대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장관의 연설에 의하면 인도네시아의 관광창조경제부에서는
미디어, 예술문화, 디자인, 패션, 공연, 미술, 음악, 건축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에서 7위의 산업구조를 이루며 523조 루피아 규모라고 한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크며,
자원의 제한이 없어 제4의 물결, 창조의 물결로 불리며
정부는 이에 집중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는 주로 중소 기업 위주로 사업이 발전되고 있는데
530만개의 사업체가 인도네시아 내에 존재하며
사업체 수는 전체 산업 규모의 3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다.
한류를 롤모델로 하여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각종 생산품들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야심찬 기획을 갖고 있었다.

PT. Surya Citra Media Tbk에서 나오신 Mr.포포 씨의 발표가 참 유익하고 내용이 알찼는데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인도네시아의 인구를 다각도로 분석해 놓은 자료들이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이나 한국과 달리 인도네시아는 참으로 젊은 국가였다.
위의 사진 오른쪽 자료를 보면 0세부터 14세까지의 인구비율이 26.96%,
15세부터 64세까지 인구 비율이 67.92%
65세 이상의 인구비율은 5.12%밖에 안된다.
24세 인구 비율도 인도가 50.1%로 세계 1위이며
2위가 바로 44.3%의 인도네시아
3위는 유럽, 31.5%로 중국은 4위에 그쳤다.

또 재미있는 통계도 있었는데 인도네시아의 텔레비전 시청자를 분석해 본 결과
52%가 여성이었다.
항공기 이용객들을 살펴보니 인도네시아와 가장 왕래를 많이하는 국가는
1위가 싱가포르, 2위가 말레이시아, 호주, 중국, 일본이 그 뒤를 이었고
한국은 6위에 해당되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유저는 6천 3백만 명이었는데
2015년에는 1억 3천 9백만 명에 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닐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텔레비전 보급률이 95%, 휴대폰 보급률이 57%,
PC나 모바일 인터넷 보급률이 22%, 그리고 영화를 관람하는 고객이 20%대였다.

인도네시아의 젊은층들의SNS 활용에 대한 자료도 있었는데
널리 알려진 것처럼 인도네시아는 페이스북 사용 인구의 4위
자카르타만 놓고 보면 세계 2위의 사용도시에 해당됐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20퍼센트에 해당하는 5천만 명 가량이 페이스북을 이용한다.
트위터의 경우는 자카르타가 세계 1위의 트윗량을 자랑하고
트윗 계정의 수로 따지면 전 세계에서 5위에 해당하며
사용 인구는 2천 9백 4십만명이었다.
마지막으로 유튜브의 경우
매달 6백만 명의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비디오를 시청하고 있었다.

어디가서 구하기도 힘든 자료를 운 좋게 이번 세미나에서 접하게 되면서
열심히 받아적고 사진도 찍어 왔다.
많은 사람들과 좋은 정보 공유해야지 히히~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드라마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이 한 장의 자료
 2002년 가을동화가 크게 인기를 얻고
2003-2004년에 겨울 연가, 2005-2006년에 대장금에 이어
2007-2008년에 풀하우스, 2008-2009년에는 꽃보다 남자
2010-2011년 주몽과 최근 시티 헌터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 성공한 드라마들이 인도네시아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9년에 한국 가수들의 공연이 열리고
한국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인도네시아에서 더욱 한류가 확산되고
현재까지 가요, 드라마, 영화들이 인도네시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학계에서도 한류를 활발히 연구하고
인도네시아의 콘텐츠를 어떻게 국가 브랜드화 할 것인가를 고심하고 있다고...

그러나 세계 곳곳에서 슬슬 드러나는 안티 한류의 움직임이나
한류 컨텐츠 고갈, 비슷한 한류 아이템의 반복으로 인한 식상함 등의 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해결할 과제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유익한 세미나를 통해 열심히 배우던 와중에 또 반가운 일이 일어났다.
가자마다 대학교에서 친하게 지내던 룰루 선생님이 발표자로 자카르타에 오신 것이다.
방콕 세미나를 마치고 바로 오는 길이라 무척 피곤해 보이셨지만,
나를 보고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뛰어오셨다.
그리고 우리는 냉큼 한 자리에 앉았다.

데일리 인도네시아의 신성철 대표님, 자카르타 포스트의 편집장
그리고 룰루 선생님과 가자마다 대학교의 철학과 교수님

경제학도답게 룰루 선생님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에 
한류가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서 발표를 하셨다.

두 나라간의 수출과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기존의 교역상품이 석유제품, 철강, 건설 장비 등에 국한되어 있었다면
한류가 확산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로 
미디어 산업(텔레비전, 신문, 연예잡지), 
엔터테인먼트 산업(음악, 영화, 콘서트, 라디오), 
금융과 심지어 국방 산업에 이르기까지 한류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지난해 국방부 관계자들과 현빈 해병(?)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잠수함을 수출하고
인도네시아 온나라가 떠들썩했었다.

두 나라의 경제관계에 초점을 맞춘 선생님 자료 좋다고 말씀드렸더니
논문 자료도 한 부 주신다. 고마운 룰루 선생님 ㅜㅜ
우리 집으로 모셔와서 하룻밤 같이 보내고 싶었으나
주말에도 일이 있어서 족자행 7시 비행기를 꼭 타야한다시길래
공항까지 바래다드렸다. 
시내에서 공항까지 가는 길에 그동안 못했던 폭풍수다 ㅎㅎ


좋다.
친했던 사람과 한국 관련된 세미나에서 우연히 마주치기도 하고...

앞으로 공부에 대해서 이것저것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참 배울게 많은 룰루 선생님.
근로자보다 돈 못 받는 연구원 생활이라면서 하소연을 늘어놓으셨지만
나는 알고 있다.
누구보다 자기일을 사랑하는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 날 한류 세미나의 참석자들에게 지급된 선물
짜잔~
한국 드라마 달력!
이건 종강하는 날 우리 학생 중에서 
기말시험 가장 잘 나온 학생에게 선물로 주기로!
씨익^-^





2012년 10월 21일 일요일

자카르타 근교 승마장

보고르의 JPAC승마장

보고르 Puncak 인근에 있는 승마장에 말을 타러 갔다.
먼저 전화로 말을 탈 인원과 시간을 미리 예약해야 한다.
전화번호 021 8796 1569

자카르타 시내에서 1시간 반쯤 달려 도착

우와~ 말이다~~
여섯 살 때 쯤 말에게 어깨를 물렸던 적이 있는 희야에게
말은 공포의 대상이었는데...
참, 선하게 생겼구나...

사무실에 접수와 결제를 하고 나면 직원이 우리가 탈 말을 끌고 온다.
한 시간 말을 타고 산책을 한 바퀴 하기로 했다.
호야가 타게 된 크고 잘생긴 조조
희야가 타게 된 작고 예쁘게 생긴 톤세아
이 분들이 삼국지를 읽으셨나 말 이름이...?

이렇게 어린 꼬마숙녀도 말을 타는데...
그래 한 번 신나게 타 보기로!
승마장 주변의 야외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거닐게 되는데
처음에는 무서워서 등도 자꾸 구부러지고
나도 모르게 다리로 말과 안장을 꽉 짓누르고 있었다.
그러다 차츰 적응이 되어 1시간이 끝날 무렵에는
나도 모르게 말에 온 몸을 맡기고 있었다.
시간이 정말 금방 흘러가 버렸고
온 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진짜 신난다.
숲에서 맑은 공기 마시는 것도
말과 함께 호흡하는 것도
이래서 사람들이 말을 타는구나 ...

잘 관리된 승마 연습장도 있었는데
어린 학생들이 자세도 멋지고 속도도 무척 빨랐다.


뙤약볕의 장애물 연습장
1시간만에 기진맥진해진 희야와는 달리
시간을 연장한 호야는 운동장을 좀 더 달리시겠다며...
왕년에 시골 산길을 이랴이랴 달렸다나 뭐라나...ㅎㅎ

뜨거운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호야는 이 날 무척 신나 보였다.

애마남편
ㅋㅋㅋㅋㅋㅋㅋ

말을 타고 배가 고파진 우린는
승마장에 있는 간이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승마 연습장과 잘 가꿔진 정원


소또(soto : 인도네시아식 삼계탕)와
나시고렝(Nasi goreng : 닭야채 볶음밥)도 
큰 기대 안 했는데 맛있게 잘 먹었다. 


이렇게 오늘도 익사이팅한 하루를 보냈구나...
인도네시아에서 신나는 일, 기쁜 일, 재미있고 좋은 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 ^-^
내 옆에 있는 호야에게 늘 감사하며~

보고르 승마장을 나온 우리는 이 날 오후에 또 수영을 하러 갔다.
근데 호야!
우리 올림픽이라도 출전해요? 헉헉... ^^;;;

2012년 10월 17일 수요일

자카르타의 맛집 한국식당들

자카르타의 많은 한국식당들
정말 맛있고 메뉴도 다양한 집들이 너무나 많다.

내가 가 본 곳들, 음식이 맛있었던 곳들을 담아볼까 한다.
처음 자카르타에 오면 간절히 찾게되는 곳이 한국식당일테니까...

한양가든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자카르타의 중심지 세노파티 거리(Jl. Senopati)에 위치한
한양가든
위치가 정말 좋고 고기도 참 맛있다.
Pacific place 몰 근처에서 바로 찾아갈 수 있다.

손님대접하기 참 좋은
한양가든 전화번호 521-2522


회, 해산물하면 여기
청해수산
연아가 자카르타 올 때마다 찾는 이 곳 청해수산
여기서 일단 생굴 한 접시 먹고 식사를 시작해줘야 한다는... ㅎㅎ
회도 신선하고, 아구찜, 해물찜도 너무너무 맛있다
청해수산 전화번호 720-8048

김삿갓

적당한 가격과 함께 회를 실컷 맛보고 싶다면 김삿갓
세노파티에 위치해 있고,
아~ 바로 옆에 무궁화 슈퍼도 있으니 한국식료품도 한꺼번에 장보기
김삿갓 전화번호 722-2230

본가
우삼겹 전문 본가


 세노파티 거리에서 좌회전
3분 이내 거리에 있는 본가
우삼겹과 잘 어울리는 양념장 최고
쌈야채도 신선하고 많이 나온다.
본가 전화번호 723-3024


 코리아나
자카르타 최대의 몰인 Grand Indonesia옆에 있는 코리아나
한국식당이 밀집해 있는 곳이 아니어서
몰 구경 후 호기심에 들어가 본 이곳.
맛도 서비스도 위치도 굿굿~
코리아나 전화번호 390-4085

보신명가
상냥하고 친절하고 곱기까지 한 어머니같은 여사장님께서
맛있는 보양식을 챙겨주시는 곳
오리주물럭 최고~

 Mampang 근처에 있다. 자카르타 남쪽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Taman Raja아파트와도 가깝고
Gunadarma 대학교 Simatupang캠퍼스와 가깝다 히히
밑반찬도 깔끔하게 잘 나온다

보신수육?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네...
보신명가 전화번호 789-0220

KOREA
여기는 인도네시아 대학교(UI) 도서관 안에 위치한
분식집에 가까운 한국 음식점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애용한다.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짜파게티, 라볶이 등도 맛볼 수 있다.
팥빙수도 별미

시골장터


뜨끈한 순대국밥이 그리워도 걱정마시라
인도네시아에서도 순대국밥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있다.
Tangerang에 위치한 시골장터
모듬순대 한 접시에 국밥 한 그릇이면 캬아~
여기가 한국인가 인도네시안가
선계가 여기로다~


마루마루~ 아마루

자카르타에 맛있는 중국집 가야성이 있다면
땅그랑에는 아마루가 있다.
희야는 짜장면을 무지 좋아하는데
인도네시아에도 한국 스타일~ 중국집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참고로 2011년 8월자로 '짜장면'도 표준어로 인정됨)

중국집하면 희야가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를 다닐 때,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이면 늘 고소한 짜장면 냄새를 풍기던
 지금은 없어진 중국집 신화원이 떠오른다.
오전수업만 하던 토요일 가끔 그곳에선
희야의 할아버지가 하교하는 손녀를 기다리셨다가
둘이서 함께 짜장면 한그릇을 나눠 먹곤 했는데...
토요일 신화원 앞을 지날 때마다 안을 힐끔 들여다보면서
오늘도 할아버지가 나오셨을까?
오늘도 짜장면을 먹을 수 있을까?
하고 내심 설레고 기대하던 꼬마 희야가 생각난다. ^^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지만 요점은
어린 날 신화원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먹었던 짜장면 맛을
여기 아마루에서 느낄 수 있다는 거다.
내부 인테리어도 비슷해 ㅎㅎㅎ

아, 지금 11시 반인데 짜장면 먹고 싶다 ㅠㅠ




인도네시아 생활에서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한국 식당들.
이 밖에도 고기 맛있는 한솔과 명가,
치킨이 생각날 땐 닭집과 치킨퐁  등등
소개할 집들이 너무너무 많은데...
차차 소개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