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각종 세미나와 연말 모임이 분명 많은 시기인 것 같다.
이번 주 정말 유익한 세미나를 두 곳 다녀왔다.
위의 세미나에서 얻은 알찬 정보를 공유해 볼까 한다.
지난 12월 11일 화요일에 한국문화원 다목적 홀에서 열린 한국어 교육 워크숍.
이 날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교육인들이
한국인, 인도네시아인 할 것 없이 100여 명 정도 모였다.
김영선 주인니 한국 대사님의 축사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고등학교에서 방과 후 활동 교사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는
헬피 씨의 한국어 교육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현재 인도네시아 고교에서의 한국어 수업은
경성어학원과 한인니문화연구원 특수교육팀의 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아직은 많은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인도네시아의 교육법에 의하면 현재 제 2외국어는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아랍어이다.
아직 한국어가 제 2외국어로 정식 인증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어 교원은 정규 공무원이 아니며,
고용 불안정과 낮은 임금, 교사의 자질 문제를 안고 있다.
고교 한국어반은 2006년부터 개설되어 현재 14개 학교 16개 반을 운영중에 있다.
사단법인 한인니 문화연구원의 경우 현재
실업고 19개 학교에서 약 2,900여 명에게 한국어 교육을 진행중이며
대학 및 전문대에서도 한국어 과정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교재문제나 인건비, 교사의 자질 등에 있어서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한류에 힘입어 전폭적으로 늘어나는 인도네시아인들의 한국어 열망에 비하면
한국어 교육에서 턱없이 부족한 점이 많아 보였다.
지금이라도 한국어 교육을 하루빨리 체계화하지 않으면
한국어에 대한 지금과 같은 관심이 사라질까 우려되었다.
한국어 교육 체계를 단일화하여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는 통합 기관이 설립되고,
강사들에 대한 신분 보장과 경제적 지원 등도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
이 밖에도 현재 인도네시아의 서점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한국어 회화 책들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많은 토론이 오갔다.
전문성이 결여된 핸드북들이 난무하고 있는 서점 한 켠 한국어 코너
(아, 물론 예전에 비해 한국어 교재가 많아지고 따로 코너를 마련해 둘 정도라는 것은
그만큼 한국어에 관심있는 인도네시아인들이 많다는 반증이니 환영할 일이다)
앞을 구경하면서 교재의 수없이 많은 오류들을 보고 나도 모르게 헛웃음 친 적이 있다.
과연 이 책들이 한국인의 검수를 제대로 받기나 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말도 안되는 책들이 저렴하게 잘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네시아 사용자를 염두에 두어 이들의 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교재가 시급하다는 것이 모두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오후에 있었던 말하기 교수방법론도 매우 유익했다.
특히 교수법은 인도네시아 선생님들이 더욱 열심히 귀 기울여 들으셨다.
다음은 한국 대사관과
인도네시아의 관광창조경제부(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에 해당)가 함께한 한류 세미나
미디어, 예술문화, 디자인, 패션, 공연, 미술, 음악, 건축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에서 7위의 산업구조를 이루며 523조 루피아 규모라고 한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크며,
자원의 제한이 없어 제4의 물결, 창조의 물결로 불리며
정부는 이에 집중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는 주로 중소 기업 위주로 사업이 발전되고 있는데
530만개의 사업체가 인도네시아 내에 존재하며
사업체 수는 전체 산업 규모의 3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다.
한류를 롤모델로 하여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각종 생산품들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야심찬 기획을 갖고 있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이나 한국과 달리 인도네시아는 참으로 젊은 국가였다.
위의 사진 오른쪽 자료를 보면 0세부터 14세까지의 인구비율이 26.96%,
15세부터 64세까지 인구 비율이 67.92%
65세 이상의 인구비율은 5.12%밖에 안된다.
24세 인구 비율도 인도가 50.1%로 세계 1위이며
2위가 바로 44.3%의 인도네시아
3위는 유럽, 31.5%로 중국은 4위에 그쳤다.
또 재미있는 통계도 있었는데 인도네시아의 텔레비전 시청자를 분석해 본 결과
52%가 여성이었다.
항공기 이용객들을 살펴보니 인도네시아와 가장 왕래를 많이하는 국가는
1위가 싱가포르, 2위가 말레이시아, 호주, 중국, 일본이 그 뒤를 이었고
한국은 6위에 해당되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유저는 6천 3백만 명이었는데
2015년에는 1억 3천 9백만 명에 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닐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텔레비전 보급률이 95%, 휴대폰 보급률이 57%,
PC나 모바일 인터넷 보급률이 22%, 그리고 영화를 관람하는 고객이 20%대였다.
인도네시아의 젊은층들의SNS 활용에 대한 자료도 있었는데
널리 알려진 것처럼 인도네시아는 페이스북 사용 인구의 4위
자카르타만 놓고 보면 세계 2위의 사용도시에 해당됐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20퍼센트에 해당하는 5천만 명 가량이 페이스북을 이용한다.
트위터의 경우는 자카르타가 세계 1위의 트윗량을 자랑하고
트윗 계정의 수로 따지면 전 세계에서 5위에 해당하며
사용 인구는 2천 9백 4십만명이었다.
마지막으로 유튜브의 경우
매달 6백만 명의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비디오를 시청하고 있었다.
어디가서 구하기도 힘든 자료를 운 좋게 이번 세미나에서 접하게 되면서
열심히 받아적고 사진도 찍어 왔다.
많은 사람들과 좋은 정보 공유해야지 히히~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드라마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이 한 장의 자료
2002년 가을동화가 크게 인기를 얻고
2003-2004년에 겨울 연가, 2005-2006년에 대장금에 이어
2007-2008년에 풀하우스, 2008-2009년에는 꽃보다 남자
2010-2011년 주몽과 최근 시티 헌터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 성공한 드라마들이 인도네시아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9년에 한국 가수들의 공연이 열리고
한국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인도네시아에서 더욱 한류가 확산되고
현재까지 가요, 드라마, 영화들이 인도네시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학계에서도 한류를 활발히 연구하고
인도네시아의 콘텐츠를 어떻게 국가 브랜드화 할 것인가를 고심하고 있다고...
그러나 세계 곳곳에서 슬슬 드러나는 안티 한류의 움직임이나
한류 컨텐츠 고갈, 비슷한 한류 아이템의 반복으로 인한 식상함 등의 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해결할 과제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유익한 세미나를 통해 열심히 배우던 와중에 또 반가운 일이 일어났다.
가자마다 대학교에서 친하게 지내던 룰루 선생님이 발표자로 자카르타에 오신 것이다.
방콕 세미나를 마치고 바로 오는 길이라 무척 피곤해 보이셨지만,
나를 보고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뛰어오셨다.
그리고 우리는 냉큼 한 자리에 앉았다.
좋다.
친했던 사람과 한국 관련된 세미나에서 우연히 마주치기도 하고...
앞으로 공부에 대해서 이것저것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참 배울게 많은 룰루 선생님.
근로자보다 돈 못 받는 연구원 생활이라면서 하소연을 늘어놓으셨지만
나는 알고 있다.
누구보다 자기일을 사랑하는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 날 한류 세미나의 참석자들에게 지급된 선물
다음은 한국 대사관과
인도네시아의 관광창조경제부(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에 해당)가 함께한 한류 세미나
관광창조경제부의 마리 장관이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협력을 기대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장관의 연설에 의하면 인도네시아의 관광창조경제부에서는미디어, 예술문화, 디자인, 패션, 공연, 미술, 음악, 건축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에서 7위의 산업구조를 이루며 523조 루피아 규모라고 한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크며,
자원의 제한이 없어 제4의 물결, 창조의 물결로 불리며
정부는 이에 집중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는 주로 중소 기업 위주로 사업이 발전되고 있는데
530만개의 사업체가 인도네시아 내에 존재하며
사업체 수는 전체 산업 규모의 3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다.
한류를 롤모델로 하여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각종 생산품들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야심찬 기획을 갖고 있었다.
PT. Surya Citra Media Tbk에서 나오신 Mr.포포 씨의 발표가 참 유익하고 내용이 알찼는데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인도네시아의 인구를 다각도로 분석해 놓은 자료들이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이나 한국과 달리 인도네시아는 참으로 젊은 국가였다.
위의 사진 오른쪽 자료를 보면 0세부터 14세까지의 인구비율이 26.96%,
15세부터 64세까지 인구 비율이 67.92%
65세 이상의 인구비율은 5.12%밖에 안된다.
24세 인구 비율도 인도가 50.1%로 세계 1위이며
2위가 바로 44.3%의 인도네시아
3위는 유럽, 31.5%로 중국은 4위에 그쳤다.
또 재미있는 통계도 있었는데 인도네시아의 텔레비전 시청자를 분석해 본 결과
52%가 여성이었다.
항공기 이용객들을 살펴보니 인도네시아와 가장 왕래를 많이하는 국가는
1위가 싱가포르, 2위가 말레이시아, 호주, 중국, 일본이 그 뒤를 이었고
한국은 6위에 해당되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유저는 6천 3백만 명이었는데
2015년에는 1억 3천 9백만 명에 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닐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텔레비전 보급률이 95%, 휴대폰 보급률이 57%,
PC나 모바일 인터넷 보급률이 22%, 그리고 영화를 관람하는 고객이 20%대였다.
인도네시아의 젊은층들의SNS 활용에 대한 자료도 있었는데
널리 알려진 것처럼 인도네시아는 페이스북 사용 인구의 4위
자카르타만 놓고 보면 세계 2위의 사용도시에 해당됐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20퍼센트에 해당하는 5천만 명 가량이 페이스북을 이용한다.
트위터의 경우는 자카르타가 세계 1위의 트윗량을 자랑하고
트윗 계정의 수로 따지면 전 세계에서 5위에 해당하며
사용 인구는 2천 9백 4십만명이었다.
마지막으로 유튜브의 경우
매달 6백만 명의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비디오를 시청하고 있었다.
어디가서 구하기도 힘든 자료를 운 좋게 이번 세미나에서 접하게 되면서
열심히 받아적고 사진도 찍어 왔다.
많은 사람들과 좋은 정보 공유해야지 히히~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드라마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이 한 장의 자료
2002년 가을동화가 크게 인기를 얻고
2003-2004년에 겨울 연가, 2005-2006년에 대장금에 이어
2007-2008년에 풀하우스, 2008-2009년에는 꽃보다 남자
2010-2011년 주몽과 최근 시티 헌터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 성공한 드라마들이 인도네시아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9년에 한국 가수들의 공연이 열리고
한국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인도네시아에서 더욱 한류가 확산되고
현재까지 가요, 드라마, 영화들이 인도네시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학계에서도 한류를 활발히 연구하고
인도네시아의 콘텐츠를 어떻게 국가 브랜드화 할 것인가를 고심하고 있다고...
그러나 세계 곳곳에서 슬슬 드러나는 안티 한류의 움직임이나
한류 컨텐츠 고갈, 비슷한 한류 아이템의 반복으로 인한 식상함 등의 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해결할 과제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유익한 세미나를 통해 열심히 배우던 와중에 또 반가운 일이 일어났다.
가자마다 대학교에서 친하게 지내던 룰루 선생님이 발표자로 자카르타에 오신 것이다.
방콕 세미나를 마치고 바로 오는 길이라 무척 피곤해 보이셨지만,
나를 보고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뛰어오셨다.
그리고 우리는 냉큼 한 자리에 앉았다.
데일리 인도네시아의 신성철 대표님, 자카르타 포스트의 편집장
그리고 룰루 선생님과 가자마다 대학교의 철학과 교수님
경제학도답게 룰루 선생님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에
한류가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서 발표를 하셨다.
두 나라간의 수출과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기존의 교역상품이 석유제품, 철강, 건설 장비 등에 국한되어 있었다면
한류가 확산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로
미디어 산업(텔레비전, 신문, 연예잡지),
엔터테인먼트 산업(음악, 영화, 콘서트, 라디오),
금융과 심지어 국방 산업에 이르기까지 한류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지난해 국방부 관계자들과 현빈 해병(?)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잠수함을 수출하고
인도네시아 온나라가 떠들썩했었다.
두 나라의 경제관계에 초점을 맞춘 선생님 자료 좋다고 말씀드렸더니
논문 자료도 한 부 주신다. 고마운 룰루 선생님 ㅜㅜ
우리 집으로 모셔와서 하룻밤 같이 보내고 싶었으나
주말에도 일이 있어서 족자행 7시 비행기를 꼭 타야한다시길래
공항까지 바래다드렸다.
시내에서 공항까지 가는 길에 그동안 못했던 폭풍수다 ㅎㅎ
좋다.
친했던 사람과 한국 관련된 세미나에서 우연히 마주치기도 하고...
앞으로 공부에 대해서 이것저것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참 배울게 많은 룰루 선생님.
근로자보다 돈 못 받는 연구원 생활이라면서 하소연을 늘어놓으셨지만
나는 알고 있다.
누구보다 자기일을 사랑하는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 날 한류 세미나의 참석자들에게 지급된 선물
짜잔~
한국 드라마 달력!
이건 종강하는 날 우리 학생 중에서
기말시험 가장 잘 나온 학생에게 선물로 주기로!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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