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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15일 일요일

롯데 장학금 수여식

12. MAY. 2011 롯데 장학금 수여식


지난 해 9월, 족자카르타에 롯데마트가 크게 입점했다.
오래 전부터 까르푸가 교통 좋은 곳에 두 군데나 위치해 있고,
인도네시아 로컬 기업인 수퍼인도가 족자의 대형마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와중에
롯데마트도 현재 입지를 점점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롯데마트는 가자마다 대학교 한국어 학과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매학기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증정하고
한국의 날과 같은 행사에도 지원을 해주고 있어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인식도 좋은 편이다.
이번 학기에도 역시,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 6명에게 각각 37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지난 목요일(12.MAY.2011)에 있었던 장학금 수여식 모습이다.
롯데 장학생 6 명
(마야, 세이니, 페비, 라스틴, 함디, 요기 다들 똑똑하고 성실한 학생들)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요기
이 날 한국어로 발표문을 준비했는데 아쉽게도 한국인 롯데직원분들은 행사에 불참하셨다. 

롯데에서 오신 직원분



 인도네시아에서 인지도가 높고 대학생들이 무척 취업하고 싶어하는 삼성이나 현대, LG 그리고 POSKO와 같은 기업에서는 아직 가자마다 대학교에 장학금 지원이 없는 실정이다.

현재 200여 명의 한국어학과 재학생 중 60% 이상이 크고 작은 각종 장학금 혜택을 받으며 학업을 이수하고 있다. 롯데를 비롯하여, 코린도, 코이카, 한국 정부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 혜택들 역시 한국어학과의 인기를 높여주는 데 한 몫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많은 혜택과 기회가 학생들에게 골고루 주어져 학생들이 비용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아래 글은 가자마다 대학교 홈페이지 보도 자료
http://ugm.ac.id/index.php?page=rilis&artikel=3753

Mahasiswa Prodi Bahasa Korea Terima Beasiswa Lotte Scholarship Foundation

YOGYAKARTA - Sebagai salah satu kegiatan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PT Lotte Indonesia memberikan beasiswa pendidikan kepada mahasiswa Prodi Bahasa Korea FIB UGM, Kamis (12/5). Wakil dari Lotte Scholarship Foundation dan PT Lotte Mart Indonesia, Indra Budiana selaku Fresh Food Commercial Director menyerahkan langsung beasiswa tersebut kepada enam mahasiswa.

Para mahasiswa yang terpilih untuk menerima beasiswa adalah Yogi Ahmad Fajar, Fajar Hamdi, dan Lastin Darmokusumo, ketiganya dari angkatan 2008. Kemudian, Seini Intanalia Zalukhu, Febriani Elfida Trihtarani, dan Pradita Nurmaya Kusuma, yang merupakan mahasiswa angkatan 2009. Masing-masing mahasiswa menerima beasiswa sebesar US$ 370, yang diperhitungkan berdasarkan jumlah SPP UGM dan uang rata-rata sewa kos di Yogyakarta.

Wakil Dekan Bidang Kemahasiswaan Fakultas Ilmu Budaya, Drs. Arif Akhyat, M.A., menyampaikan apresiasi atas partisipasi perusahaan Lotte dalam membantu program pendidikan melalui beasiswa kepada mahasiswa Prodi Korea. “Diharapkan beasiswa ini membantu lancarnya proses belajar-mengajar di lingkungan UGM,” katanya.

Hal senada juga disampaikan oleh Kepala Prodi Bahasa Korea, Drs. Tri Mastoyo. Ia berharap agar para mahasiswa lebih rajin belajar dan beasiswa yang diperoleh dapat semakin meningkatkan prestasi mereka. “Beasiswa ini dapat meningkatkan semangat belajar dan pendorong bagi para mahasiswa yang lain untuk giat belajar,” harapnya.

Tri Mastoyo juga mengharapkan kerja sama FIB dan Lotte akan berlangsung lebih lama dan ditingkatkan dalam hal-hal lain terutama kegiatan-kegiatan akademik, seperti bantuan untuk penelitian dosen dan mahasiswa.

Turut hadir dalam acara penyerahan beasiswa tersebut, Training and HR Department Lotte Mart Indonesia di Jakarta, Dwi Ariyanti, dan perwakilan Lotte Mart Yogyakarta, Sugeng Harsono dan Yulianti. (Humas UGM/Gusti Grehenson)

2011년 5월 3일 화요일

이슬람 이야기3 (사원과 기도)

 이슬람 이야기2

 사원과 기도


 인도네시아에 와서 내가 이슬람 문화권에 있구나 하고 여실히 느끼게 해 주는 것이 바로 거리마다 즐비한 모스크들이다. 이슬람을 상징하는 달과 별 모양의 첨탑이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 있고, 거기에 각양각색의 둥근 지붕과 견고한 외벽이 조화를 이루고 왠지 모를 엄숙한 분위기마저 풍긴다.
 제 시간마다 들려오는 사원의 기도소리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죄짓고는 못 살듯 한 느낌. 인구의 90%가 무슬림인 이곳 인도네시아에서는 각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천주교, 기독교, 불교, 유교, 이슬람교, 힌두교 6개의 종교를 국교로 인정하고 있지만, 정치 지도자나 사회 지배층 등의 메이저는 모두 무슬림이다. 이슬람교를 향한 이들의 믿음은 얼마나 강한지 몇 가구 되지 않는 작은 동네일지언정 사원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또 얼마나 정성스럽고 견고하게 건축하는지, 화산폭발과 지진, 쓰나미, 테러 등이 하루가 멀다 하고 늘상 일어나는 인도네시아건만 바로 이 사원들만은 늘 끄떡없다. 무슬림들이야 알라의 보살핌 덕으로 큰 재난에도 사원은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ㅋㅋ 보통의 집들도 사원에 들일 반만큼의 공을 들여서 견고하게 짓는다면 웬만한 지진쯤은 끄떡없을 것 같다.

 인도네시아에서 첫 학기 수업을 할 때, 금요일 11시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이 안 되는 이유가 늘 궁금했는데 바로 금요일 기도식, ‘줌아딴’이라 불리는 행사 때문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 금요일 11시에서 12시 사이의 기도는 아주 특별하게 진행된다. 신성한 이 행사를 위해 모든 무슬림 남자들은 몸을 깨끗이 하고, 공손히 앉아 코란의 가르침과 종교 지도자의 좋은 말씀 등을 듣는다. 평소 기도가 2~30분 정도라면 이 날은 1시간이 넘게 기도가 진행된다. 처음 이 문화를 알지 못했을 때는 왜 11시에 시작되는 3교시 수업에 남학생들이 자꾸 빠지거나 지각하는지 몰라서 화가 났었는데, 두 번째 학기에는 아예 마음 편히 수업을 아침 0교시로 옮겨버렸다. 그래서 매주 금요일은 고3처럼 7시 수업을 ㅡㅡ;;; 이제는 기도 때문이라는 핑계로 수업을 빠지거나 지각하는 학생은 아무도 없다.

 정말 못 말릴 정도의 지극정성 기도. 누가 인도네시아인들을 게으르다고 했던가? 열대의 뜨거운 기후 탓에 한낮이 되면 종종 나른하게 지친 모습을 보이거나 낮잠을 청하는 이들이 자주 눈에 띄는 것이 사실이지만, 무슬림들의 기도 일과를 듣는다면 저 말은 쏙 들어갈 듯. 이들은 매일 5번씩 정해진 시간에 기도를 올린다. Fajr라 불리는 첫 기도는 새벽 동이 터 올 무렵에 한다. 보통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 Juhr는 정오 무렵에 올리는 두 번째 기도이고, 세 번째는 해가 기울기 시작할 무렵의 기도로 Asr라고 부른다. 해가 막 떨어진 직후 네 번째 올리는 기도를 Maghrib이라 하며, 마지막으로 잠들기 전에 하는 기도가 Isha이다.
 매번 기도를 올리기 전에는 코란에 나온 대로 몸을 깨끗이 씻고 여자들은 기도복으로 갈아입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에 강력 범죄 발생률이 낮은 것이 어쩌면 이렇게 잦은 기도 문화에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슬람 율법 자체도 매우 엄격하고, 처벌 수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시무시하긴 하지만... (2004년 12월 쓰나미가 크게 닥쳤던 Ache지역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배를 받지 않는 특별 자치구인데, 이곳은 여전히 이슬람의 율법을 따른다고 한다. 절도죄에는 손목 자르기 형벌을 가한다는...>.<) 어찌 됐건 이렇게 매일 신을 떠올리고 자신을 반성하는 기회를 갖는데 흉악한 범죄를 짓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한 번 잠들면 업어가도 모르는 터인지라 새벽 기도 소리에 잠을 깨거나 방해를 받는다고 느낀 적은 거의 없다. 하지만, 잠귀 밝고 예민한 몇몇 동기들은 새벽마다 들려오는 기도 소리 때문에 고통의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그래도 어쩌랴. 사원마다 경쟁하듯 울려 퍼지는 코란 읽는 소리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어릴 때부터 무슬림들은 이들의 성경, 코란을 읽기 위해 아랍어 과목을 학교에서 배운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아랍어를 읽고 쓸 줄 아는 정도는 된다고 한다.

 지금 멀리 카타르 도하에서 이슬람의 법을 공부하고 있는 가희 양이 며칠 전 이슬람 문화 체험의 생소한 느낌을 내게 글로 남겼었다. 서구의 시각을 벗고, 그들을 이해하면서 새롭게 하게 된 생각들을 공유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중동의 이슬람은 어떨까?

 아직도 ‘이슬람’이라고 하면 1부 4처제나 돌팔매질 처형, 테러리스트 등의 과격 무슬림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과 우방인 우리나라에서 접하게 되는 이슬람의 이미지는 서구인의 시각과 잣대로 비춰진 것이 사실이기에... 그들의 본질을 보려고 하기 보다 강대국의 입장에서 결과적으로 드러난 그들의 발악을 악으로 규정하고 소수의 잘못된 행위를 무슬림 전체의 이미지로 옭아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들이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이들의 유일신 알라.
그리고 무슬림들의 생활 규범인 코란.
그저 더 알고싶을 뿐이다.

<지난 2월 20일, 이집트 혁명 도중 무슬림들이 기도시간에 기도를 올리자
기독교인들이 손에 손을 잡고 인간 방패가 되어준 감동의 사진>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종교를 뛰어 넘는 인간애도,
온 마음을 하나로 묶은 혁명에 대한 뜨거운 열망도,
아니고
무슬림들은 기도시간을 언제든 항상 지킨다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통이야기1 (베짝)

교통 이야기1
인력거와 벤츠가 공존하는 이 곳.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의 베짝 이야기.

관광객으로 활기 넘치는 여행자의 거리,
말리오보로에서는 관광객들에게 끊임없이 호객행위를 일삼는 무리가 있으니,
이름하여 ‘베짝꾼’들, 바로 인력거꾼들이다.
우리 나라에는 일제 식민지 때나 있었던 인력거가 이곳에는 아직도 존재한다.
자전거를 개조해 만든 이 ‘베짝’은 베짝꾼의 동력으로 움직이는 이동수단인데, 뒤에 앉은 베짝군이 페달을 굴려 움직이며, 손님은 앞에 달린 의자에 앉아 가게 된다. 보통 혼자 혹은 두 명이서 타는 경우가 많은데 현지인들은 4인 가족이 베짝 한 대를 타고 다니기도 한다.
볼거리가 많은 여행지에서 저녁 무렵 베짝을 타고 서늘한 바람을 쐬며 좁은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구경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다소 위험한 데다 자동차나 오토바이의 매연을 그대로 마셔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베짝 바로 옆으로는 벤츠나 도요타가 도로에 달리고 있으니 말이다.
아, 그리고 가격은...
베짝꾼들이 부르는 게 값이다.
보통 현지인들은 가까운 거리를 갈 때 1000원 안짝이지만, 외국인의 경우 3천원 혹은 5천원까지도 부른다. 뭐 바가지를 쓴다고 하더라도 매우 저렴한 금액이지만!
                     이렇게 깨끗하고 예쁜 베짝은 극히 드물다. 사진은 호텔 로비 전시용 베짝.


                                                            말리오보로의 밤거리.
                 손님이 한가해진 시간, 베짝꾼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보통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계층에서 베짝꾼들의 직업은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데, 하루에 많게는 4~5번 정도 손님을 태우고, 어떤 날은 1~2명, 심지어 손님을 한 명도 받지 못하는 날도 있다고 한다.
그나마 말을 소유하고 마차를 모는 마차꾼들은 이들에 비하면 부자인 편.

저렴한 베짝료만을 지불하고 편하게 앉아 곳곳을 둘러보면서, 평생 이 곳에 뿌리 내리고 살아온 베짝꾼들에게서 여행지에 대한 생생한 설명도 들으면서, 족자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짧은 영어로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이것저것 설명해 주려 노력하는 순수한 베짝꾼을 만난다면 그 날 여행은 성공한 편!
만일 족자에 올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베짝 체험을 해 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