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 검색

2012년 10월 21일 일요일

자카르타 근교 승마장

보고르의 JPAC승마장

보고르 Puncak 인근에 있는 승마장에 말을 타러 갔다.
먼저 전화로 말을 탈 인원과 시간을 미리 예약해야 한다.
전화번호 021 8796 1569

자카르타 시내에서 1시간 반쯤 달려 도착

우와~ 말이다~~
여섯 살 때 쯤 말에게 어깨를 물렸던 적이 있는 희야에게
말은 공포의 대상이었는데...
참, 선하게 생겼구나...

사무실에 접수와 결제를 하고 나면 직원이 우리가 탈 말을 끌고 온다.
한 시간 말을 타고 산책을 한 바퀴 하기로 했다.
호야가 타게 된 크고 잘생긴 조조
희야가 타게 된 작고 예쁘게 생긴 톤세아
이 분들이 삼국지를 읽으셨나 말 이름이...?

이렇게 어린 꼬마숙녀도 말을 타는데...
그래 한 번 신나게 타 보기로!
승마장 주변의 야외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거닐게 되는데
처음에는 무서워서 등도 자꾸 구부러지고
나도 모르게 다리로 말과 안장을 꽉 짓누르고 있었다.
그러다 차츰 적응이 되어 1시간이 끝날 무렵에는
나도 모르게 말에 온 몸을 맡기고 있었다.
시간이 정말 금방 흘러가 버렸고
온 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진짜 신난다.
숲에서 맑은 공기 마시는 것도
말과 함께 호흡하는 것도
이래서 사람들이 말을 타는구나 ...

잘 관리된 승마 연습장도 있었는데
어린 학생들이 자세도 멋지고 속도도 무척 빨랐다.


뙤약볕의 장애물 연습장
1시간만에 기진맥진해진 희야와는 달리
시간을 연장한 호야는 운동장을 좀 더 달리시겠다며...
왕년에 시골 산길을 이랴이랴 달렸다나 뭐라나...ㅎㅎ

뜨거운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호야는 이 날 무척 신나 보였다.

애마남편
ㅋㅋㅋㅋㅋㅋㅋ

말을 타고 배가 고파진 우린는
승마장에 있는 간이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승마 연습장과 잘 가꿔진 정원


소또(soto : 인도네시아식 삼계탕)와
나시고렝(Nasi goreng : 닭야채 볶음밥)도 
큰 기대 안 했는데 맛있게 잘 먹었다. 


이렇게 오늘도 익사이팅한 하루를 보냈구나...
인도네시아에서 신나는 일, 기쁜 일, 재미있고 좋은 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 ^-^
내 옆에 있는 호야에게 늘 감사하며~

보고르 승마장을 나온 우리는 이 날 오후에 또 수영을 하러 갔다.
근데 호야!
우리 올림픽이라도 출전해요? 헉헉... ^^;;;

2012년 10월 17일 수요일

자카르타의 맛집 한국식당들

자카르타의 많은 한국식당들
정말 맛있고 메뉴도 다양한 집들이 너무나 많다.

내가 가 본 곳들, 음식이 맛있었던 곳들을 담아볼까 한다.
처음 자카르타에 오면 간절히 찾게되는 곳이 한국식당일테니까...

한양가든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자카르타의 중심지 세노파티 거리(Jl. Senopati)에 위치한
한양가든
위치가 정말 좋고 고기도 참 맛있다.
Pacific place 몰 근처에서 바로 찾아갈 수 있다.

손님대접하기 참 좋은
한양가든 전화번호 521-2522


회, 해산물하면 여기
청해수산
연아가 자카르타 올 때마다 찾는 이 곳 청해수산
여기서 일단 생굴 한 접시 먹고 식사를 시작해줘야 한다는... ㅎㅎ
회도 신선하고, 아구찜, 해물찜도 너무너무 맛있다
청해수산 전화번호 720-8048

김삿갓

적당한 가격과 함께 회를 실컷 맛보고 싶다면 김삿갓
세노파티에 위치해 있고,
아~ 바로 옆에 무궁화 슈퍼도 있으니 한국식료품도 한꺼번에 장보기
김삿갓 전화번호 722-2230

본가
우삼겹 전문 본가


 세노파티 거리에서 좌회전
3분 이내 거리에 있는 본가
우삼겹과 잘 어울리는 양념장 최고
쌈야채도 신선하고 많이 나온다.
본가 전화번호 723-3024


 코리아나
자카르타 최대의 몰인 Grand Indonesia옆에 있는 코리아나
한국식당이 밀집해 있는 곳이 아니어서
몰 구경 후 호기심에 들어가 본 이곳.
맛도 서비스도 위치도 굿굿~
코리아나 전화번호 390-4085

보신명가
상냥하고 친절하고 곱기까지 한 어머니같은 여사장님께서
맛있는 보양식을 챙겨주시는 곳
오리주물럭 최고~

 Mampang 근처에 있다. 자카르타 남쪽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Taman Raja아파트와도 가깝고
Gunadarma 대학교 Simatupang캠퍼스와 가깝다 히히
밑반찬도 깔끔하게 잘 나온다

보신수육?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네...
보신명가 전화번호 789-0220

KOREA
여기는 인도네시아 대학교(UI) 도서관 안에 위치한
분식집에 가까운 한국 음식점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애용한다.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짜파게티, 라볶이 등도 맛볼 수 있다.
팥빙수도 별미

시골장터


뜨끈한 순대국밥이 그리워도 걱정마시라
인도네시아에서도 순대국밥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있다.
Tangerang에 위치한 시골장터
모듬순대 한 접시에 국밥 한 그릇이면 캬아~
여기가 한국인가 인도네시안가
선계가 여기로다~


마루마루~ 아마루

자카르타에 맛있는 중국집 가야성이 있다면
땅그랑에는 아마루가 있다.
희야는 짜장면을 무지 좋아하는데
인도네시아에도 한국 스타일~ 중국집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참고로 2011년 8월자로 '짜장면'도 표준어로 인정됨)

중국집하면 희야가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를 다닐 때,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이면 늘 고소한 짜장면 냄새를 풍기던
 지금은 없어진 중국집 신화원이 떠오른다.
오전수업만 하던 토요일 가끔 그곳에선
희야의 할아버지가 하교하는 손녀를 기다리셨다가
둘이서 함께 짜장면 한그릇을 나눠 먹곤 했는데...
토요일 신화원 앞을 지날 때마다 안을 힐끔 들여다보면서
오늘도 할아버지가 나오셨을까?
오늘도 짜장면을 먹을 수 있을까?
하고 내심 설레고 기대하던 꼬마 희야가 생각난다. ^^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지만 요점은
어린 날 신화원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먹었던 짜장면 맛을
여기 아마루에서 느낄 수 있다는 거다.
내부 인테리어도 비슷해 ㅎㅎㅎ

아, 지금 11시 반인데 짜장면 먹고 싶다 ㅠㅠ




인도네시아 생활에서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한국 식당들.
이 밖에도 고기 맛있는 한솔과 명가,
치킨이 생각날 땐 닭집과 치킨퐁  등등
소개할 집들이 너무너무 많은데...
차차 소개하기로... 

2012년 10월 15일 월요일

국외부재자투표 접수를 이메일로!!

12월 대선을 앞두고
재인도네시아 한인들은 공관에 직접 방문, 혹은 우편을 통하여
국외부재자투표를 신청해야하며 10월 20일 마감된다.

직접 방문과 우편 접수
위의 두가지 방법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우와!
이메일로도 접수가 가능하다고 한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뜬 공지사항

공고문을 살펴보니

이메일 주소가 나와있다.

아래의 작성 예시처럼 신고서를 작성하여
여권사본과 함께 이메일로 제출하면 끝.
참~ 쉽죠~ 잉ㅎㅎ

좀 더 일찍부터 우편접수가 되었더라면 좋았을텐데...
10월 2일부터 공고되어 아쉽지만,
남은 기간만큼이라도 재인니 동포들이여 투표 접수합시다.  ㅎㅎ

자카르타 Sea world에서 스쿠버다이빙 즐기기

자카르타 북부 해안가의 Ancol 유원지
그 안에 Sea world라 하는 아쿠아리움이 있었으니,
그곳에서 수족관 스쿠버다이빙을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
인터넷 검색 끝에 찾아가 보기로 했다.

수영 좋아하고, 운동 좋아하고, 스킨스쿠버 다이빙 할 줄 아는
나랑 취미도 같은 우리 호야랑
(호야는 이미 대학때 인명구조 자격증과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하셨다고...)
어쨌든 안쫄 유원지 고고~

한 시간 남짓 달려~ Sea world 오예~
이렇게 생겼구나...

아쿠아리움 찾아가서 바로 펀 다이빙 하는 곳 물어서 가면 되는데...
우리는 온 김에 아쿠아리움도 구경할겸
실은 잘 못 찾아서... ㅋㅋ
입장권도 구매했다.
2매 Rp.120.000 T^T

 우왕~ 물고기 많다~~
히히~ 별거별거 다 있구나...
 
좋아좋앙~
난 이 가오리(?)가 너무 좋앙~
웃는 모양이 참 귀엽게 생겼다.
속도도 어찌나 빠른지.. 휙휙~


대형 가오리도 전시되어 있었다.
나랑 비교해봐도 엄청 크다.
 
우와~ 내가 이 수족관 안에 들어간단 말이지?! ㅎㅎ
신난 희야~ 물고기랑 아주~ 뽀뽀하겠어~

호야도 신났다.
난 물고기에 넋을 빼앗긴 그를 이렇게 불러주었다.
"초원아~ 손은 내리자"



상어 수족관
저 안에도 펀다이빙을 즐기는 사람이 입수해 있다.
15분 입수에 RP. 200.000 우리돈 2만 5천원 정도
윽~ 철장 안에 갇혀서... 저건 너무 무서울 것 같고,
우리는 예쁜 물고기들이랑 놀면서 수족관 여기저기 구경하는
Discovery dive package로 결정!

2층 사무실로 직원을 따라 들어가면 이렇게 작은 방이 나온다.
여기서 서약서(다쳐도 다 내 책임이다)도 한 장 쓰고
장비랑 옷 받아서 준비를 한다.
짜잔~
다이빙 수트 완료!

 수족관 입수하는 곳으로 가보니...
아.. 우리가 바라보는 수족관 그 위쪽은 이렇게 생겼구나~
이 곳에서 다이버들이 물고기들 먹이도 준비하고,
청소도 하고 물관리도 하고 계셨다.
신기~ 신기해~

안전사항을 설명해 주시는 직원분.

안전을 위해 펀 다이빙을 즐기는 고객 한 명당
한 명의 안전요원 다이버가 동행을 해 주셨다.

그리고 카메라와 수중카메라커버는 필수로 챙겨와야 하는건데...
흑흑
그래서 1시간 이상의 다이빙 사진들이 없다. 
혹시 그 날 아쿠아리움 구경하신 분들 중에
꼬륵꼬륵 헤엄쳐다니던 희야와 호야를 사진찍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사진 좀 주세요~ ㅎㅎ 
우리 그날 사람들 앞에서 말춤도 췄는데 ㅋㅋㅋ

다이빙을 끝내고 장비를 풀고 세척하는데
아까 수족관에서 함께 재미있게 놀았던 바닷거북 한마리가
수족관 입구에 놀러를 왔다. ㅎㅎ
(실은 식사 시간이 다 되어 온거라고...)

거북이랑 또 한 번 친한척

함께 입수한 다이버들과 안전 다이빙을 자축하며 찰칵~

이렇게 아쿠아리움에서의 펀 다이빙이 끝났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수족관 안이 복잡하고 비좁은 곳도 많고
심지어 커다란 철골 구조물들도 있어서
초보 다이버들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을것 같다.
겁도 없이 여기저기 둘러볼 땐 몰랐는데
끝내고서 다시 생각해보니, 위험할 뻔 했다는...
고기도 많고 물살도 세고 ...
더 많이 연습하고 가야할 듯!
그래도 다음에 또 할테냐?
또 할테다.


Sea world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가격표
그리고 홈페이지 주소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