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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21일 토요일

NOVI교수님 댁 방문

며칠 전, 아들을 출산하신 Novi 교수님댁에 축하인사를 드리러 갔다.
지난 달 말까지도 열심히 수업하시던 교수님.
한 달만 출산휴가를 보내시고 바로 복귀하신다고 하니, 대단하다는 생각밖에...ㅎㅎ

생각해보니, 나는 이제껏 단 한번도 출산을 축하하러 누군가의 집에 인사를 가 본 적이 없다.
뭐 특별히 지켜야 할 규칙은 없다지만, 그래도 살짝 긴장감이 ㅎㅎ


                                        아기 용품점에 들러서 난생처음으로 아기옷도 사고...

옷이 얼마나 작고 앙증맞던지...
이걸 사는데 내 기분은 왜 이러지? ㅋㅋㅋ
나도 시집 갈 때가 됐나? ㅎㅎ



댁에 도착해 보니, 몇몇 발빠른 교수님들이 미리 와서 대화를 나누고 계셨다.
Novi교수님은 다시 예전 미모를 회복하신 듯 보였고,  얼굴 가득 웃음이 떠나지 않으셨다.
앗... 교수님 사진 깜빡...ㅜㅜ

축하의 인사와 선물을 전하고, 그리고 드디어 아기 방으로 이동 ㅎㅎ

태어난 지, 5일이 지난 아기를 마주했다.

                         아가야 안녕?
인도네시아 아기들 이목구비도 뚜렷하고 참 예쁘게 생겼다.

5일밖에 안 된 아기가 머리숱은 어찌나 또 풍성하던지...
           그런데 내가 가까이 다가가자 아기는...
                     울음을 터뜨렸다 ㅜㅜ
                    나 역시 급 당황!!!!!!!!!!
  
 Dibendong이라 불리우는 아기를 싸매는 인도네시아 전통 방식
갓 태어난 아기를 45일동안 천으로 싸매어 놓는다.
             아기가 땀을 흘려서 조금 안쓰러웠다.

Novi교수님 댁 방문 사흘 후,
우리 고모께서도 늦둥이 아들을 출산하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마흔이 넘은 우리 고모, 건강하게 아기를 낳으셨다니...
직접 달려가서 끌어안고 축하해 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전화로만...ㅠㅠ
다음 달에 한국 들어가면 많이 축하해 드리고 아기도 봐드려야겠다. 히히~
그나저나 내가 아기를 잘 돌볼 수 있을까?ㅋㅋ

통화를 하면서 나는 고모에게 몇 가지를 여쭤봤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갓난 아이를 저렇게 동여매 놓더라,
아기가 갑갑해 하거나, 건강에 안 좋다거나 혹은 수동적인 성격이 형성되는건 아니냐 등등
이것저것 나의 질문을 한참 들으시던 우리 고모,
"은희야, 한국에서도 갓난아기들 다 저렇게 꽁꽁 싸매놔!"
!!!!!!!!!!!!!!!!!!!!!!!!!!!!!!!!!!!!!!!!!!!!!!!!!!!!!!!!!!!!!!!!!!!!!!!!!!!!!!!!!
아기들은 몸을 감싸주면 안정감을 느낀단다.
그리고 또 자다가 놀라거나 움직여서 다치는 일도 막기 위해 저렇게 몸을 감싸는 것이란다.
휴우... 내가 정말 무지했구나. 무릎을 친 순간이었다.

2011년 5월 17일 화요일

학생들과 떡볶이

떡볶이 번개(?)

한인이 많지 않은 이 곳 족자는 자카르타에 비해 한국음식을 접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물론 한국레스토랑은 세 군데 있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서 고급음식점으로 인식된다.
우리 UGM의 한국어학과 학생들은 한국 음식을 매번 사진 자료로 접하고 있다.
유명한 한국음식으로는 김치와 불고기가 있지요, 설날에는 떡국을, 추석에는 송편을 먹어요~ 라고 수업하면서 학생들 앞에 PPT사진을 덩그러니 보여줄 때는 마음이 씁쓸하다.
내가 요리를 잘해서 김치도 척척 담그고, 불고기도 할 줄 알면 얼마나 좋을까? ㅎㅎ

괜히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찰나,
자카르타에서 건강검진을 마치고 족자로 돌아오던 날, 떡볶이 떡을 넉넉히 사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사랑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맛있는 떡볶이를 요리해 줄 목적으로!
아, '맛있는'이란 수식어는 보류하도록 하겠다. ㅋㅋ
3시에 족자에 착륙하자마자 폰을 켜고 떡볶이 번개를 트윗했다.
5시까지 우리 집으로 모이세요! 라고 ㅎㅎ
한 손에는 크리스피 도넛, 한 손에는 떡봉지를 움켜쥔 채 ^^
 
내 입에는 파와 양배추가 많이 들어간 떡볶이가 맛있는데...
우리 학생들은 어떠려나...

장미꽃 한 송이를 건네준 예쁜 학생들

어묵을 대신해 비슷한 인도네시아 음식인 박소를 넣었다.
박소 역시 생선을 갈아 만든 음식

부끄럽기 짝이 없는 요리실력이지만...

우리 학생들은 이부김(나를 일컫는 호칭)이 만든 떡볶이가 세상에서 젤로 맛있다고 한다.

이렇게 예쁘고 밝게 웃어주는 학생들
떡 사러 또 자카르타 가야겠다. 하하

2011년 5월 15일 일요일

롯데 장학금 수여식

12. MAY. 2011 롯데 장학금 수여식


지난 해 9월, 족자카르타에 롯데마트가 크게 입점했다.
오래 전부터 까르푸가 교통 좋은 곳에 두 군데나 위치해 있고,
인도네시아 로컬 기업인 수퍼인도가 족자의 대형마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와중에
롯데마트도 현재 입지를 점점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롯데마트는 가자마다 대학교 한국어 학과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매학기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증정하고
한국의 날과 같은 행사에도 지원을 해주고 있어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인식도 좋은 편이다.
이번 학기에도 역시,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 6명에게 각각 37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지난 목요일(12.MAY.2011)에 있었던 장학금 수여식 모습이다.
롯데 장학생 6 명
(마야, 세이니, 페비, 라스틴, 함디, 요기 다들 똑똑하고 성실한 학생들)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요기
이 날 한국어로 발표문을 준비했는데 아쉽게도 한국인 롯데직원분들은 행사에 불참하셨다. 

롯데에서 오신 직원분



 인도네시아에서 인지도가 높고 대학생들이 무척 취업하고 싶어하는 삼성이나 현대, LG 그리고 POSKO와 같은 기업에서는 아직 가자마다 대학교에 장학금 지원이 없는 실정이다.

현재 200여 명의 한국어학과 재학생 중 60% 이상이 크고 작은 각종 장학금 혜택을 받으며 학업을 이수하고 있다. 롯데를 비롯하여, 코린도, 코이카, 한국 정부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 혜택들 역시 한국어학과의 인기를 높여주는 데 한 몫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많은 혜택과 기회가 학생들에게 골고루 주어져 학생들이 비용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아래 글은 가자마다 대학교 홈페이지 보도 자료
http://ugm.ac.id/index.php?page=rilis&artikel=3753

Mahasiswa Prodi Bahasa Korea Terima Beasiswa Lotte Scholarship Foundation

YOGYAKARTA - Sebagai salah satu kegiatan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PT Lotte Indonesia memberikan beasiswa pendidikan kepada mahasiswa Prodi Bahasa Korea FIB UGM, Kamis (12/5). Wakil dari Lotte Scholarship Foundation dan PT Lotte Mart Indonesia, Indra Budiana selaku Fresh Food Commercial Director menyerahkan langsung beasiswa tersebut kepada enam mahasiswa.

Para mahasiswa yang terpilih untuk menerima beasiswa adalah Yogi Ahmad Fajar, Fajar Hamdi, dan Lastin Darmokusumo, ketiganya dari angkatan 2008. Kemudian, Seini Intanalia Zalukhu, Febriani Elfida Trihtarani, dan Pradita Nurmaya Kusuma, yang merupakan mahasiswa angkatan 2009. Masing-masing mahasiswa menerima beasiswa sebesar US$ 370, yang diperhitungkan berdasarkan jumlah SPP UGM dan uang rata-rata sewa kos di Yogyakarta.

Wakil Dekan Bidang Kemahasiswaan Fakultas Ilmu Budaya, Drs. Arif Akhyat, M.A., menyampaikan apresiasi atas partisipasi perusahaan Lotte dalam membantu program pendidikan melalui beasiswa kepada mahasiswa Prodi Korea. “Diharapkan beasiswa ini membantu lancarnya proses belajar-mengajar di lingkungan UGM,” katanya.

Hal senada juga disampaikan oleh Kepala Prodi Bahasa Korea, Drs. Tri Mastoyo. Ia berharap agar para mahasiswa lebih rajin belajar dan beasiswa yang diperoleh dapat semakin meningkatkan prestasi mereka. “Beasiswa ini dapat meningkatkan semangat belajar dan pendorong bagi para mahasiswa yang lain untuk giat belajar,” harapnya.

Tri Mastoyo juga mengharapkan kerja sama FIB dan Lotte akan berlangsung lebih lama dan ditingkatkan dalam hal-hal lain terutama kegiatan-kegiatan akademik, seperti bantuan untuk penelitian dosen dan mahasiswa.

Turut hadir dalam acara penyerahan beasiswa tersebut, Training and HR Department Lotte Mart Indonesia di Jakarta, Dwi Ariyanti, dan perwakilan Lotte Mart Yogyakarta, Sugeng Harsono dan Yulianti. (Humas UGM/Gusti Grehenson)